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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 성 자 : 남다솜
날 짜
:  2018-03-17
제 목 : 행복의 비결은...

행복의 비결은... / 법정스님

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

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

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

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.

옛말에 ˝위에 견주면 모자라고

아래에 견주면 남는다˝는 말이 있다.

이 말은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이

어디에 있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다.

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

못지 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.

인간은 안으로 충만할 수 있어야 한다.

우리가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

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.

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.

내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.

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도 만족할 줄 모른다.

이것이 현대인들의 공통된 병이다.

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이다.

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 사는 것 같아도

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.

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

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

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잃어 버렸다.

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.

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에 있다.

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서

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.

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.

산길을 지나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

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.

그 꽃을 통해서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.

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,

전화 한 통화를 통해서도

나는 행복해진다.

행복은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

크고 많은 데 있지 않다.

일상적인 경험을 통해서 늘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.

행복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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